'토함산 땅밀림' 산림청 2차례 합동조사 때 발견…복구대책 마련

매년 2000곳 실태조사…전국서 땅밀림 우려지 184개소

지진발생에 따른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점검 모습. (산림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3곳의 땅밀림 현상과 관련, 산림청은 지난 5월부터 두 차례 실시한 합동조사에서 이를 발견해 복구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경주국립공원 일대 산사태 피해지 73개소에 대해 환경부, 경북도, 경주시, 국립공원공단과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합동조사를 통해 3개소 에서 땅밀림 현상을 발견했다. 합동조사 시 산림기술사, 환경단체 등 외부전문가도 참여했다.

산림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7월 5일 복구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공원공단은 호우 전후 주기적으로 땅밀림 지역을 드론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경북도와 경주시는 사방댐 등 안전시설 설치와 주민대피, 도로 통제 등 조치계획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전국을 대상으로 매년 약 2000개소의 땅밀림 우려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땅밀림 우려지는 184개소이며,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주기적으로 현장점검을 하는 등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경주 국립공원 내 땅밀림 등 산사태 피해지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이 협력해 산사태로 인한 재난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