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투자선도지구 선정, 동·서 불균형 발전 해소 계기될 것"
국토부, 천안역세권 선도지구 선정…국비 지원·규제특례 적용
천안역 동·서 지하통로 연결·환승교통망 구축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역세권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데 대해 "투자정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때마침 선정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해당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낙후된 천안역을 증·개축하는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과 중소기업 유치,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첨단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천안역세권 개발을 뒷받침할 투자정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인프라 구축, 환승체계 강화 등을 위해서 공모에 참여했다"고 공모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 11일 천안 등 3개 지역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국비 지원과 함께 용적률·건폐율 완화, 구역 지정·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시는 지원받는 국비 등을 활용해 천안역으로 단절된 동·서간 불균형 발전을 해소할 계획이다.
천안역 동부광장 지하주차장과 동·서부 지하연결통로를 조성하고 동·서 환승교통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어반테크·모빌리티 혁신기업 50개 육성, 전용 투자플랫폼을 구축해 도시재생 및 도시환경 개선 혁신모델 창출 구상도 세웠다.
박 시장은 "민간 투자 활성화에도 더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4700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와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 등 천안역을 중심으로 동서간 지역 균형 발전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GTX-C 노선이 천안까지 연장된다면 기대효과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는 "앞서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도시에 이어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천안역 주변이 낙후된 역세권 이미지를 탈피하고 경제, 문화, 활력이 넘치는 천안의 중심지이자 투자 선순환과 성장의 핵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시는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구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지정은 주민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고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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