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사망자 나온 충남 서천, 피해액 515억 추산
주택 247채 및 농경지 4716㏊ 침수…닭 20만 마리 폐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 8~10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을 515억원으로 잠정 추산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시간당 최고 110㎜가 넘는 물폭탄이 투하된 서천에선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247채가 침수(이재민 88세대)됐고, 농경지 4716㏊가 물에 잠겼다. 또 육계 사육농가 13곳에서 20만 마리에 가까운 닭이 폐사했다.
산사태로 1명의 사망자(토사에 매몰된 70대 남성)가 발생한 서천에선 현재까지 515억여원의 물적 피해액이 집계됐고,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기웅 군수는 수해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고, 노태현 부군수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응급복구비 58억원을 긴급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 부군수는 “군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해 항구적인 복구와 민생 안정에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신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단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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