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등교 전면통제 따라 교차로 통행방식·교통신호 변경

교차로 ‘T자형’으로, 내비게이션 등 우회경로 제공
유등교는 철거 후 다시 가설하는 방안 검토 중

11일 폭우로 침하한 대전 중구 유등교 일대에서 경찰이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2024.7.11/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교량 상판 침하로 유등교 전면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빅데이터와 교통전문기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도출한 시내버스 우회 노선과 교차로·교통신호 변경 계획을 내놓았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유등교를 지나는 총 20개 시내버스 노선 109대는 우회 운행을 시작했다. 외곽노선 11개, 급행 1개, 도시형 7개, 계룡 노선 1개로 태평교와 도마교로 우회시켜 미운행 구간을 최소화한다.

유등교 교차로는 4지형에서 3지형(T자형)으로 변경한다. 기존 계백로 편도 4차로 구간 내 1차로는 유턴, 2차로는 좌회전 전용, 3·4·5차로는 각각 우회전 차로 운영, 유등천 동로 구간 직진, 좌회전 금지 해제를 적용해 차량 소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차로 형태 변경은 안전표지(29개), 노면표시(300㎡), 교통 신호 시설(1식) 설치를 위해 12일 공사에 들어가 13일부터 적용한다.

또 중앙선 절선, 유턴 차로 확보 등 안전표지 노면표시 등의 교통 안전 시설을 변경하고 내비게이션, 가변정보판(VMS), 교통정보센터, 버스운송조합 홈페이지에 우회 경로 안내, BIT(정류장안내단말기) 등으로 시내버스 우회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10일 폭우로 교량이 내려앉은 유등교는 철거 후 다시 가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통행이 재개될 때까지 1~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문 시 교통국장은 “시에서 제공하는 우회 경로를 확인해 안전 운행을 당부드린다”며 “우회도로 통행량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차량 흐름이 원활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