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성추행 의혹 송활섭의원 윤리특위 회부
전체의원 22명 중 11명 징계요구서에 서명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가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돼 물의를 빚은 송활섭 의원(무소속·대덕구2)을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에 회부하면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시의회(의장 조원휘)는 12일 제28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22명 중 11명이 서명해 상정한 송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윤리특위에 회부했다. 9대 의회 전반기 윤리특위 활동 시한은 올해 7월 25일까지다.
윤리특위는 해당 의원을 상대로 소명 절차와 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되며, 심사 결과는 3개월 안에 의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고 의장은 윤리특위 심사결과를 본회의에 상정해 심의 의결하게 된다.
징계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제명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공개회의에서의 경고로 나뉘며 제명 의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역 여성단체 등이 해당 의원을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징계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4·10 총선을 앞둔 2월 대전 대덕구의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 선거 캠프에서 일을 돕던 여성 A 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국힘의힘 대전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지난 5일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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