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충청 배려 넘어 충청이 중심될 수 있게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만나 대전 표심 구애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3일 "충청의 배려를 넘어서 충청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시장과 만나 이 시장이 '양당에서 충청권에 배려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총선에 실패하면서 수도권 민심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충청 민심을 듣는 것을 더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 하면 역대 대선에서 충청에서 이겨야지 그 정당이 꼭 이기더라. 그래서 오늘 (대전에)왔다"며 "이제 충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계시기 때문에 충청의 배려를 넘어서 충청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정당의 1인 독재자, 히틀러'로, 추종자를 '이너서클'로 규정하고 이들이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자, 나 의원은 "우리가 2년 동안 이러한 부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총선에서 국민들이 마음을 떠나게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만 망가뜨리면 되는데 국회를 망가뜨리고, 국회를 본인 범죄를 비호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국회에서 멀어지게 하는 일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 국회가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이 시장이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당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이란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표가 되시면 대통령과 한 몸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에 대해 "그것을 모르면 정치하지 말아야지 그것을 모르면 대표 나오면 안 되죠"라고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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