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올해 2분기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액 3385억

지역업체 참여율 66.5%, 전분기 대비 1.5%↑

대전지역 아파트 공사현장./뉴스1 ⓒ News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지역 올해 2분기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과 수주금액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역업체 하도급 실태 분석 결과 3000㎡ 이상 민간 대형 건축공사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총 수주액은 2조8894억원으로, 2분기에만 3385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고, 지역업체 참여율은 66.5%로 전 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올해 건설경기 침체로 1분기 대비 신규 물량과 준공에 따른 공사 현장이 감소했으나, 신규 대형 공동주택 공사와 둔곡·신동지구 등 산업단지 공장 신축 공사로 시공, 자재, 장비, 인력 등에서 지역업체가 꾸준히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주실적이 두드러진 공사 현장은 성남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우미건설), 유천동 주상복합(현대건설), 도마변동9구역 공동주택(한화), 월평근린공원 정림지구 공동주택(한화), 도안2-3지구 공동주택(우미건설), 봉명동 주상복합(코오롱글로벌)이다.

시는 이러한 대형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토목, 골조, 기계·전기·설비공사와 같이 수주 금액이 큰 공정의 공사를 지역업체에서 수주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건설 경기는 신규 물량 감소로 전국적인 공사 가뭄 속에 협력사는 회사 인력유지를 위해 이윤을 포기하고 초저가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원도급사는 입찰에 참여 업체수를 늘려 원가 절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지역업체 수주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역업체가 경쟁력을 갖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업체의 자발적 노력과 함께 시와 자치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