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녀 이순신축제 총감독, 아산문화재단 대표 선임

문화재단 "아산시 문화예술 품격 높일 것"
아산시의회 '특혜' 문제제기 25일 출석 요구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아산문화재단 제공)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아산문화재단은 신임 대표이사에 유성녀 '성웅 이순신 축제' 총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인 '비엔뇨' 과정을 마치는 등 국내외 30여개 콩쿠르에서 입상한 정상급 소프라노다.

중국 난하이음악학교 초빙교수, 안양대 겸임교수, 경기 안산 국제영화제 운영위원, 경기 광주시 축제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재단 관계자는 "유성녀 신임 대표는 지역 문화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실무 경험은 물론, 아산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의 품격을 높여줄 폭넓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의 네트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한편, 박경귀 시장 취임 이후 각종 문화 행사를 기획, 연출했던 유 씨가 문화재단 대표에 선임돼 논란이 예상된다.

유 대표는 박경귀 시장이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9월 아산시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된 이후 최근까지 아산시 대형 문화 행사를 기획, 감독해 왔다. 2023년 성웅 이순신 축제 총감독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1억 원 이상의 행사를 맡아 왔다. 현재까지 유 대표가 맡아 진행한 문화 예산 행사 예산은 모두 42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성 아산시의원은 "경력 자체가 자산이 되는 예술계에서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자체가 특혜"라며 "문화재단 대표 선임도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아산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25일 행정사무감사에 유성녀 대표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 유 대표는 비공개 회의를 요청했지만 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