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국회 산자위에 '소진공 이전 저지' 협조 요청

야당 의원들 만나 유성 이전 부당성 주장
장철민 의원, 대정부질문 통해 문제 제기

17일 국회를 방문한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구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저지에 협조를 요청했다.

18일 중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제선 구청장은 전날 국회를 방문해 산자위원인 △민주당 김원이(전남 목포)·곽상언(서울 종로)·송재봉(충북 청주 청원)·이재관(충남 천안을) △새로운미래 김종민(세종갑) △조국혁신당 서왕진(비례) 의원을 면담, 소진공 이전(내달 중구 대흥동에서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 예정)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소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진공에서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소진공의 유성 이전은 명분·논리·취지·효율성·접근성 모든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며 “소진공이 중구에 잔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공감을 표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자위원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통해 “소진공이 이전하면 대전역과 멀어져 전국 소상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전 원도심이 공동화되며, 혈세만 낭비될 것”이라며 “소진공과 지역사회 간 상생을 위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또한 “소진공 이전 예산 산출이 5월 초까지도 이뤄지지 않아 졸속 추진이 우려된다”며 “이전 비용에 대한 명확한 산출 근거와 내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