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여름철 감염병 ‘레지오넬라균’ 예방 관리 강화
9월까지 다중이용시설 108곳 검사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는 여름철 감염병 ‘레지오넬라증’ 발생 증가에 대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3급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호흡을 통해 침방울 형태로 흡입돼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론 마른기침을 동반한 발열·두통·오한이 있고, 흡연자 및 만성 질환자는 감염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 정도를 평가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10곳과 백화점, 목욕탕, 노인복지시설 등 98곳에 대한 검사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다중이용시설 검사 549건 중 38건(6.9%)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다.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보건당국은 소독 조치 후 기준균수 미만으로 감소할 때까지 재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선 다중이용시설 및 고위험시설의 냉각탑수·급수시설에 대한 철저한 청소와 소독이 필요하다”며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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