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최소침습척추학회장 '아-태 최소침습척추학회'서 강연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박철웅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장(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4 제4회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척추학회(SMISS)'에 초청돼 권위자 강연을 진행했다.
18일 대전우리병원에 따르면 SMISS는 최소 침습 척추수술(MISS)을 전문으로 하는 척추외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신경외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척추내시경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의 국제학술회의다.
박 회장은 13일 은평성모병원 허정우교수와 함께 '내시경 척추 수술의 새로운 시대: 수혜 영역의 확장' 세션의 좌장으로 나섰다.
또 이 세션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양방향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유합술에서 확장형 대 PEEK(집어내기) 케이지의 임상경험과 비교'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케이지는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척추뼈의 위아래 척추뼈를 잇는 척추유합술을 시행할 때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자리에 삽입해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기 위한 구조물을 뜻한다.
박 회장은 양방향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골 유합술 시행 시 척추 사이의 케이지를 사용하는 데 있어 기존 유용성이 입증된 PEEK 케이지와 최근 촉망받는 확장형 케이지를 사용 시 임상적, 수술적 유용성에 대한 비교분석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척추내시경 자유연제 세션에서 홍콩의 미카엘테스 박사와 좌장으로 나서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8명 의료진의 발표를 이끌었다.
이어 두 번째 척추내시경 자유연제 세션에서 홍콩의 필립 청 박사와 대만, 아랍에미레이트, 태국, 인도네시아 등 16명의 의료진 발표를 주재했다.
박 회장이 초청된 이유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이며 2만5000례 이상의 수술 경험을 갖고 있어서다. 또 미국, 호주, 유럽 등지의 국제 척추학회에서 수차례 초청돼 강연했고, 국제척추수술교과서를 세계최초로 집필해 척추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사라면 박 회장의 수술법이 치료방법 표준이고 기준이 되고 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1㎝ 미만의 수술 부위에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목, 등,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감염으로부터도 안전한 게 장점이다. 또 전신 마취 없이 수술할 수 있어 고령·만성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척추치료법을 배우고 싶어해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세션을 따로 마련할 정도"라며 "척추치료법을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 척추내시경수술법은 이제 국제표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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