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리튬 광구 4개' 탐사권 따낸 韓…"전기차 330만대 분량"

韓-카자흐스칸 비즈니스 포럼서 업무협약 체결
지질자원연구원 "2만5000톤…국내 10년치 수급"

별표 지역이 지질연에서 탐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바케노 리튬 광구. (지질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의 리튬 광구를 단독으로 탐사한다.

지질자원연은 지난 12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카자흐스탄의 4개 리튬 광구를 단독 탐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IGAM은 카자흐 동부 바케노 지역 리튬 광구의 본격 탐사를 주요 골자로 SK에코플랜트-카자흐산업건설부-타우켄삼룩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카자흐에 부존된 리튬 등 핵심광물의 중장기적 개발을 위한 적합 기술모델이 필요한 상황에서 광물자원의 탐사·개발·활용 등 전주기적 기술과 실행력을 갖춘 KIGAM과의 기술 협력을 카자흐 정부가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KIGAM의 잠재 자원량 추정 결과, 바케노 지역에 부존하는 리튬은 약 2만5000톤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1대의 배터리에 평균 7.5㎏의 리튬이 사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전기차 약 33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왼쪽)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바케노 리튬 탐사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질연 제공)/뉴스1

이평구 KIGAM 원장은 “카자흐의 리튬 개발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수급은 물론 핵심광물 공급망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카자흐에 KIGAM의 우수한 선광 및 제련기술을 전수하는 기술자립을 지원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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