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내달 5일 카이스트 방문…'이노베이트 코리아' 토크쇼 참가

가수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다음달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 소속사 대표와 참가한다.

28일 KAIST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와 지드래곤이 이광형 KAIST 총장과 내달 5일 KAIST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 등이 주최하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나설 예정이다.

양 기관의 인연은 2022년 2월 KAIST 졸업식에서 시작됐다.

KAIST는 당시 대학 중에는 세계 최초로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한 총장 연설을 선보였는데, 시간을 거스른 듯 이광형 총장이 대학원생 시절의 모습과 목소리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때 아바타 기술을 담당한 기업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이래 메타버스, 아바타 등 최신 디지털 기술에 지식재산권(IP)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 중인 '엔터테크' 기업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3월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한 '피지컬:100 시즌2'를 비롯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1박 2일', '뭉쳐야 찬다' '미스터트롯2'와 같은 화제성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지드래곤을 영입하면서 방송부터 음악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IP를 확장했다.

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앞두고 있다.

양 기관은 교류를 강화해 K-Pop 글로벌 사업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 확보하려고 지난 27일 MOU를 맺었다.

양 기관은 '갤럭시코퍼레이션-KAIST 미래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AI등 미래 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27일 협력 협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ST 제공)/뉴스1

최용호 대표는 “'갤럭시코퍼레이션-KAIST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팬덤 플랫폼으로 전에 없던 '뮤직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추진 중인 최초의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 준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에 연구 협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이번 협력은 K-콘텐츠와 문화를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을 글로벌 무대에도 적용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KAIST DNA를 바탕으로 최 대표, 지드래곤과 함께 엔터테크 시장의 혁신과 K-Culture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