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청주공항 명칭 청주·세종·대전공항으로 하자”

지난 2월 이후 공항 명칭 변경 다시 제안
대전시·에어로케이항공, 전략노선 공동개발 협약

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청주국제공항의 명칭 변경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다.

이 시장은 27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부인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 전체 도시가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망을 설계해야 한다”며 청주국제공항의 명칭 변경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청주국제공항이 충청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이 시장은 “청주국제공항에 괄호로 대전을 넣든지 청주·세종·대전공항을 하시면 어떻겠냐고 제안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청주공항의 가장 큰 문제는 활주로가 짧아 대형 기종이 뜨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대전 시민도 이용하는 공항인 만큼 대형 기종이 미주나 유럽노선으로 갈 수 있도록 활주로 확장과 증설을 충북도와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월에도 청주공항의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충북지사와 전화 통화로 몇 번 얘기했다”며 “청주공항에서 청주대전공항으로 바꾸는 부분에 대해 얘기했는데 충북지사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충북도는 공항 명칭 변경에 대해선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대전시청에서 청주국제공항 국제 노선 개설 확대를 위해 전략 노선 공동 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