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호원초 사건 불송치 결정 유감…용산초 수사 주목"
"문자·통화기록까지 증거 명백…교권침해 인식 낮아"
-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의정부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고발된 학부모 등에게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대전교사노조가 유사한 대전 용산초 교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대전교사노조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호원초 교사 사망과 관련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민원임이 분명한 문자, 통화기록이 있음에도 혐의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었다는 발표에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는 교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낮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전에서도 4년간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용산초 교사 사건이 수사 중에 있다”며 “호원초 사건에 이어 용산초 사건의 수사가 어떻게 나올지 많은 교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2일 호원초 교사사건으로 피소된 학부모 3명과 학교 관계자 5명 등 총 8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고인과 학부모들의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도 진행했지만 협박·강요 정황이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서도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던 40대 초등교사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학부모 8명과 학교 관리자 2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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