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당선인 중 최대 자산가 박덕흠 562억…문진석 78억·성일종 66억
朴·成 부동산 비중 55%·43%, 文 주식 비중 71% 달해
경실련 "공직자 재산 투명성 강화, 이해충돌 방지" 촉구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청권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8명 중 최대 자산가는 박덕흠 당선인(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고 문진석 당선인(충남 천안갑), 성일종 당선인(〃 서산·태안)이 뒤를 잇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전국 당선인 300명(지역구 254명+비례대표 46명)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경기 성남 분당갑)이 1401억3548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22대 총선 후보 등록 시 선관위 신고액 기준)을 보유하고 있고, 같은 당 박덕흠 당선인이 562억7883만 원, 백종헌 당선인(부산 금정구)이 355억9061만 원으로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당선인은 77억9017만 원으로 15위, 국민의힘 성일종 당선인은 66억5960만 원으로 21위를 기록하며 상위 30위에 포함됐다.
4선 고지에 오른 박덕흠 당선인의 경우 309억8787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해 전체 재산의 55%를 차지했고, 문진석 당선인(재선 성공)은 주식 보유액이 55억4038만 원으로 전 재산의 71%에 달했다. 성일종 당선인(3선 성공)은 부동산(28억4683만 원) 비중이 43%로 조사됐다.
당선인 300명의 평균 재산은 33억3000만 원(부동산 18억9000만 원, 주식 8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평균 재산 4억4000만 원(부동산 4억1000만 원, 주식 8840만 원) 대비 7.6배(부동산 4.6배, 주식 9.7배)에 달한다고 경실련은 분석했다.
경실련은 “과다한 부동산·주식·가상자산을 보유한 당선인들은 스스로 처분해 성실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달라. 투기성이 아니라면 재산 형성 과정과 주식 백지신탁 내역을 공개하라”며 “고지거부제도 폐지 등 공직자 재산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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