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 “소통·혁신으로 재단 성장시킬 것”
[인터뷰] 취임 1주년…“올해 대전시 ‘0시 축제’ 성공 개최 가장 큰 목표”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취임 1주년을 맞은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직원들과 지역 예술인, 대전시의 노력과 협조로 취임사를 통해 밝혔던 부분들을 이루어 낼 수 있었으며,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남은 기간 초심으로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넓은 문화예술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내부적으로는 소통하는 리더로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소통과 혁신으로 재단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이룬 성과를 돌아본다면.
▶세계적인 프루티스트 최나경 홍보대사 위촉, 녹색캠페인, 노사 화합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대전문화재단을 한단계 성장시켰다. 이장우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대전문화예술중흥계획에 맞춰 경제단체협의회와 업무협약, 지역 기업으로부터의 기부금 유치, 후원자의 날 운영 등 투자유치를 이루어 냈다.
묵은 갈등과 오해로 흔들리던 내부 결속력을 다진 것을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을 한 사람씩 살펴보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 없는 뛰어난 직원들이다. 업무 외적인 부분들로 인해 역량 발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했다.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조직이 살아났고 큰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1년 노력해 준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우리 직원들의 역량이 뛰어나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 업무적 능력 외적인 부분들이 부각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었다.
풀지 못한 실타래를 끊음으로 어느 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아직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대전문화재단은 관료화된 조직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반짝이는 조직이어야 한다. 직원들은 움직이고 책임은 대표가 지는 것이 조직이다. 직원들의 우산이 되고 방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대표를 믿고 조금 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움직였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대전시와 0시 축제 공동주관을 하게 됐다. 0시 축제의 성공개최가 올해 가장 큰 계획이며 숙제라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0시 축제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자고 격려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대표이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옛 충남도청을 패밀리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있다. 유·아동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놀거리, 체험 거리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0시 축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0만명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외국 속담이 있다. 우리가 꿈꾸는 일류문화도시 대전은, 멀리 내다보고 움직일 때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참여자 수와 같은 개량화 된 실적으로 사업을 평가하고 성과를 측정한다. 하지만 문화는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지 한 번에 물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먼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언론, 예술계에서 응원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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