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문화부 지정 전통사찰 '영탑사·영랑사·보덕사' 3곳 소개

안국사지·성당사 등 문화유산도 보유

정미면 안국사지 전경.(당진시 제공)/뉴스1

(당진=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당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곳(영탑사, 영랑사, 보덕사) 전통사찰과 안국사지, 신암사, 성당사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10일 소개했다.

면천면 성하리 상왕산에 있는 영탑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이 5층 석탑을 세우고 영탑사라 칭했다고 전해진다. 영탑사는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보물), 약사여래상, 범종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고대면 진관리 영파산에 있는 영랑사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중수하면서 사찰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영랑사가 현재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근에는 삼선산수목원도 있다.

송악읍 가교리에는 고려 후기 능성 구씨 4대손인 구예가 창건한 신암사가 있다. 현존하는 유일한 문중사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금동여래좌상을 소장했다.

석문면 삼화리에 있는 보덕사는 절벽을 타고 오르며 지어진 절로 1676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보덕사에서는 매년 호수음악회가 열리면서 당진시민은 물론 다문화 가정 등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아울러 보물로 지정된 석탑과 석조여래삼존입상 및 매향암각을 볼 수 있는 정미면 안국사지와 충남도 문화재 제석천도를 소장한 성당사에도 석가탄신일 즈음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종우 시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석가탄신일에는 당진에 있는 전통 사찰을 방문해 마음의 평온함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