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이희학 총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외부 협력·개방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지난 2일 목원대 채플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이희학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첫 사립대로 출발한 목원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 특성화를 통한 학교 혁신’을 예고했다.

목원대는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전날 대학 채플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목원대는 ‘교육의 꿈 70년, 혁신의 빛 100년’을 슬로건으로 삼고 새로운 교육 백년대계를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희학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다른 대학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며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 과의 협력, 개방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이전과 완전히 다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목원대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교육혁신을 단행해 미래형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165개 전공모듈을 활용한 진로 및 교육과정 설계 지원, 인공지능(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을 확대, 실질적으로 학과나 전공 간 칸막이를 허물면서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글로벌 공유 캠퍼스(GSC)’를 중심으로 해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의 명문대들과 글로벌 공유 캠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학생 70명을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 파견해 문화·학술탐방을 진행하는 글로벌리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700개의 종이비행기를 접어 70인의 글로벌 리더들을 향해 날리는 ‘100년의 비전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마무리됐다.

이 총장은 “목원대의 자랑스러운 70년 역사는 더 밝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며 “목원대 구성원의 헌신과 하나 됨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길목을 환하게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1954년 5월4일 감리교 대전신학원으로 문을 열었다. 목원대 설립자인 도익서 박사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초토화된 농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학교를 설립했다. 교명은 1972년 목원대학으로 변경됐고, 199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며 목원대학교로 바뀌었다.

지난 2일 목원대 채플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의 비전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진행하는 모습. (목원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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