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개설 앞둔 태안군, 단양·정선 시장 찾아 성공사례 벤치마킹

상반기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 전통시장 개설

가세로 군수(오른쪽)가 정선 아리랑 시장 상인으로부터 시장 운영 방식을 설명듣고 있다. (태안군 제공)/뉴스1

(태안=뉴스1) 김낙희 기자 = 민속 오일장 개설을 준비 중인 충남 태안군이 타 지자체의 오일장 성공 사례를 군에 접목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가세로 군수와 지역 상인 등 40여 명은 전날 충북 단양 ‘구경 시장’과 강원 정선 ‘아리랑 시장’ 등 오일장 선진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군은 올해 상반기 중 동부·서부시장의 지리적 접점인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 전통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단양 ‘구경 시장’은 116곳의 점포가 5858㎡ 면적에서 운영 중이다. 상권의 90%가 먹거리 점포인 특화 장터로, 인근에는 아쿠아리움과 스카이워크 등 레저시설이 풍부하다.

정선 ‘아리랑 시장’은 9014㎡ 면적에 265곳의 상가와 노점이 있고 문화공연 특화시장으로 인기를 누린다.

군은 이날 방문을 토대로 태안 오일장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 군수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여 지역 상인과 군민의 만족도를 함께 높일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 될 오일장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