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 "자동화재 속보기가 대형 화재 막아"

22일 아산 렌탈공장서 자동 신고…17분 만에 진화
10억여 원 재산피해 조기 차단

렌탈공장 화재. (아산소방서 제공)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화재발생 사실을 자동으로 감지해 신고하는 '자동화재 속보기'가 대형 화재를 막았다.

23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 11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의 한 렌탈 업체에서 불이 났다.

공장 내 설치된 화재속보기가 화재를 감지하면서 신고가 자동으로 이뤄졌다.

상황을 전달받은 인주119안전센터가 선착대로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고소작업차 주변에서 불꽃이 보이는 등 연소가 진행 중이었다.

빠르게 화재 진압에 나선 선착대는 신고 17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후착대가 도착하기 전이었다.

당시 공장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상태였다. 화재를 조기에 발견해 진압하지 못했다면 대형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공장 내 보관품 등을 고려하면 소방서 추산 약 10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막은 셈이다.

최대원 현장대응단장은 "자동화재속보기는 야간에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공장 및 업무시설, 노인과 어린이시설 등에서 화재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라며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