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6개 대학 글로컬대 예비지정…"본지정까지 최선"(종합)
충남대-한밭대·대전보건대·한남대·건양대·순천향대
대전시·충남도 “최종 선정 위해 모든 행정력 집중 ”
-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정부가 5년간 1000억 원을 파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전·충남 대학 6곳이 예비지정됐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 109개 대학 중 20곳(33개교)이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대전·충남에서는 △충남대·한밭대(통합) △대전보건대·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연합) △한남대(단독) △건양대(단독) △순청향대(단독)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컬대학30은 과감한 혁신을 실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다.
선정된 지역대학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보내며 본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통합 유형으로 신청한 충남대·한밭대는 국립대학·출연(연)융합을 통한 초격차 연구와 지역성장을 이끄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전환을 추진해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양 대학 구성원은 물론 대전시와 지역혁신기관,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에 예비지정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대학 구성원과 논의하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혁신기획서를 토대로 남은 기간 실행방안을 세밀히 마련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전 4년제 사립대 중 유일하게 선정된 한남대는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과 공동 투자해 한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지역의 미래먹거리 창출과 지역 대학의 역할을 찾기 위한 숙고 끝에 'K-스타트업 밸리' 모델을 제안했다”며 “창업 역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하고, 교육과정을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모듈형 교육으로 글로컬 다학제 융복합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과 함께 세계로, 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한 건양대는 국방산업 중심의 지역발전과 함께 국방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용하 건양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 혁신 주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준비한 결과”라며 “지산학연 협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K-국방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혁신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예비지정됐으나 본지정에서 최종 탈락한 순천향대는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최대로 보장하는 ‘통섭형 대학 건립’과 충남도 전략산업과 연계한 ‘충남 메가 경제권 도약’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학제·교육과정 선택형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최대로 보장하려고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대학이 살리는 지역, 지역이 키우는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전문대인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와 함께 초광역 연합 유형으로,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모델을 제시해 예비지정에 성공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이번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본지정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휘부와 실·국장 등 도의 행정력을 집중해 예비지정 결실을 봤다”며 “최종 지정까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리 지역 대학이 지역 산업의 발전과 연계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본지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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