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민주당 대전시당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강조

대전현충원서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 열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10주기 추모 온라인 게시물.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대전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약속·책임. 그날의 기억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10년 전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대전 7개 의석을 석권한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10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미진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안전한 사회 건설은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그날을 우리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안전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동이 초래한 인재였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다짐은 시간이 흘러도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순간도 ‘안전한 사회’를 향한 약속을 포기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보여주듯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참담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순직 공무원 묘역에서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준비위원회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순직 공무원 묘역에서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을 가졌다.

대전작가회의 김채운 시인은 현장에서 추모시 ‘단 한 번이라도’를 낭송하며 "세월호의 의문이 해소되는 순간까지 우리의 애도는 진행형입니다. 진상 규명을 향한 묵묵한 우리의 여정은 결단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했고,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3반 담임이었던 고(故)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 씨가 유가족을 대표해 발언했다.

또 '기억하여 행하여라!'라는 말씀 아래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추모 미사가 열렸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