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회 '국힘 8→10→9석' vs '민주 6→4→5석'
올해 들어 입·탈당, 사망, 보궐선거로 의석 변화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유성구의회가 올해 들어 탈당과 입당, 사망, 보궐선거 영향으로 여야 의석 분포에 변화를 겪으며 ‘국민의힘 9석, 더불어민주당 5석’ 체제로 4월 임시회를 맞게 됐다.
14개 의석으로 구성된 유성구의회는 2022년 6월 민선 8기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 8석과 민주당 6석 구도로 제9대 의회를 출범시켰다.
그런데 민주당 송재만·이명숙 구의원이 지난해 12월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당을 떠난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 5선)과 동반 탈당, 국민의힘 8석, 민주당 4석, 무소속 2석이 됐고 이들이 올 1월 이상민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유성구의회 의석은 국민의힘 10석, 민주당 4석으로 여당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정용래, 재선)이 책임지고 있는 집행부를 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이어 2월 23일 국민의힘 소속 윤정희 구의원이 갑작스럽게 타계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며 국민의힘 9석, 민주당 4석이 됐다.
이에 지난 10일 22대 총선과 함께 유성구의회 나선거구(온천1·2동 및 노은1동)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8대 의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최옥술 후보가 한밭대 총학생회장 출신 국민의힘 유대혁 후보를 물리쳤다.
이로써 유성구의회는 국민의힘 9석(송봉식 의장, 김동수·여성용·송재만·양명환·이명숙·이희환·한형신·이희래 의원), 민주당 5석(인미동 부의장, 박석연·최옥술·하경옥·김미희 의원)으로 재편돼 오는 26일 개회하는 제270회 임시회에 임하게 됐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유성을에서 6선에 도전한 이상민 의원에게 승리를 거뒀고, 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국민의힘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을 꺾고 유성갑에서 3선에 성공하며 구의회에서 여당에 비해 열세에 있는 야당은 한껏 기세를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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