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9대0' 현실로…총선 7석 및 재·보선 2석 민주당 싹쓸이

국회의석 장악에 중구청장 재선거·유성구의원 보궐선거도 승리
박정현·황정아 대전 사상 첫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 거머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4월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후보들이 사전투표 참여를 독료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4.3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에서 ‘9대 0’ 스코어가 현실이 됐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전 7개 의석을 장악한 데 이어 중구청장 재선거, 유성구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까지 이기며 여당인 국민의힘에 ‘싹쓸이’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2대 총선 대전 7개 선거구 개표를 마감한 결과 △동구에서 장철민 당선인이 53.3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45.01%)에게 승리했다.

또 △중구 박용갑 52.08%(이은권 47.91%) △서구갑 장종태 52.83%(조수연 41.43%) △서구을 박범계 54.58%(양홍규 42.87%) △유성갑 조승래 56.77%(윤소식 40.84%) △유성을 황정아 59.76%(이상민 37.19%) △대덕구 박정현 50.92%(박경호 43.05%)의 득표율로 민주당 주자들이 모두 당선됐다.

민주당 영입 인재인 황정아 당선인이 60%에 가까운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6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22.57%p 차로 꺾은 가운데, 황 당선인과 당 최고위원인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의 사상 첫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나란히 거머줬다.

6선 박병석 전 국회의장(서구갑)의 불출마, 5선 이상민 후보의 낙선 속에 박범계 당선인은 4선으로 22대 국회 대전 최다선 의원이 됐고, 조승래 당선인이 3선, 장철민 당선인이 재선 고지에 올랐다.

총선과 함께 실시된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민주당 김제선 당선인이 49.99%의 득표율로 무소속 이동한 후보(34.49%)를 물리쳤고, 유성구의회 나선거구(온천1·2동 및 노은1동)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최옥술 당선인이 56.79%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유대혁 후보(43.20%)를 따돌렸다.

한편 대전 중구 현역 의원인 조국혁신당 황운하 당선인은 비례대표(8번)로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돼 황 당선인까지 감안하면 범야권이 대전에서 ‘10대 0’ 압승을 거두는 결과를 낳았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