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11일 연세대서 독일과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 열어

‘IBS·막스플랑크 센터’ 설립 등 공동연구 시스템 구축 본격화

기초연 중이온가속기센터 전경. (IBS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 독일의 기초과학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협력 연구에 나선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11일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MPG), 연세대와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 기관 간 전략적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IBS-막스플랑크 센터’ 설립 등 공동연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MPG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을 갖춘 해외 기관과 최고 수준의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자 막스플랑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9개국에 17개 막스플랑크 센터가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공동 운영 중인 센터가 유일하다.

이날 포럼에는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패트릭 크래머 MPG 회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도엘러 MPG 부회장, 요아킴 스파츠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 연구단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 측은 노도영 IBS 원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천진우 IBS 나노의학 연구단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밖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참석해 세계를 선도할 국제 공동연구와 지속적인 교류를 격려할 예정이다.

포럼 1부 세미나에서는 크래머 회장이 연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전사: 분자 메커니즘부터 세포 조절까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우리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인지과학에서 뇌의 공간’을 주제로 도엘러 부회장의 강연도 진행된다.

2부 행사에서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며, 천진우 단장이 사회를 맡는다.

크래머 회장과 노도영 원장, 윤동섭 총장은 발제를 통해 한·독 기초과학 전략적 연구 분야 발굴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 기관장을 비롯해 도엘러 부회장, 스파츠 단장, 김성기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이 참석해 생명과학, 양자, 기후 연구 분야 국제 공동연구의 중요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운드 테이블 종료 후 IBS와 MPG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개정안을 체결한다.

IBS 나노의학 연구단과 MPI 의학연구소는 나노의학 국제 연구 협력 플랫폼 추진을 위한 MOU를 맺는다.

노도영 원장은 “양국 기초과학을 대표하는 IBS와 MPG는 양자정보과학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분야와 신진 연구자 공동육성에 대해 논의하고 더 긴밀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섭 총장은 “기후변화와 질병 등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 두 연구기관과 우리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주요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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