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인요한 "엄니 반가워유~"…조국혁신당 황운하와 악수도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 "이번 선거는 2판4판" 기호 홍보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4일 대전 중앙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윤창현 동구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대전을 방문해 시민들과 스킨십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창현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대전역 앞 중앙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엄니 반가워유~. 제가 왜 왔는지 말 안 해도 알쥬~”라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말을 걸며 친근함을 표했다.

인 위원장은 연신 “열심히 할게요. 잘 할게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2판4판”이라며 국민의힘 기호 2번과 국민의미래 기호 4번을 홍보했다.

한 60대 여성 상인은 파란 눈의 한국인인 인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한국 사람보다 우리 말을 더 잘한다”며 “멋쟁이”라고 외쳤다.

한국에 온 지 5년째를 맞았다는 베트남 출신 30대 결혼이주여성은 인 위원장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며 미소를 머금고 그와 인증샷을 찎었다.

4일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한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인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과 동선이 겹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4 최일 기자 ⓒ News1 최일 기자

인 위원장은 시장 안에서 역시 선거운동을 하던 조국혁신당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과 동선이 겹치며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치 신인인 인 위원장과 재선을 노리는 황 위원장은 공교롭게도 각 당의 비례대표 '8번' 후보라는 공통점이 있어 이날 조우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뉴스1> 취재진과 만난 인 위원장은 “저희 할아버지(윌리엄 린튼 선교사)께서 한남대학교(옛 대전대학)를 설립하셨고, 제가 1972년부터 78년까지 대전에서 중·고교(대전외국인학교)를 다녔다. 대전이 엄청 변했다”며 발전된 모습에 놀라워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낮은 자세로 끝까지 열심히 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