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세계은행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확산 협력

글로벌 디지털 신분증 우수사례 방문

간담회 참석자들이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구축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한국조폐공사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서울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세계은행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의 구축사례 전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임도현 조폐공사 ICT이사와 이유진 라온시큐어 부사장을 비롯해 LG CNS, 조폐공사 직원 및 월드뱅크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임 이사는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도입을 요청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디지털 신분증 사례가 디지털정부를 구축・발전시키고자 하는 국가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K-DID 구축사례 조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공유・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폐공사는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배경과 구축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에서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요청한 내용과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MICITT)와의 협력계획을 공유했다.

라온시큐어 이 부사장은 전통적인 중앙집중형 신원 인증(CID) 시스템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신원 인증(DID)의 기술적 차이와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에 적용된 기술표준과 아키텍처 등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의하고 응답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K-DID 플랫폼이 오픈소스로 준비되어지는 과정과 이후 행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향후 조폐공사와 세계은행은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하지 못한 개발도상국들에게 관련기술과 지식을 전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