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작년 대형산불 현장에 편백나무 4500그루 식재

2027년까지 1122㏊ 인공조림 복원

홍성군 직원들이 2일 지난해 4월 2일 오전 홍성산불이 발생한 서부면의 양곡리 양곡사 일원에서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뉴스1

(홍성=뉴스1) 이찬선 기자 = 홍성군은 지난해 홍성산불이 발생한 서부면의 양곡리 양곡사일원에서‘제79회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열고 4500그루를 심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군청 공무원 400명은 3㏊에 편백 4500그루를 식재하고 복원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군은 작년 산불로 피해를 본 산림 1337㏊ 중 1122㏊의 산림을 2027년까지 인공조림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올해는 356㏊를 조림할 예정이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2023년 4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일대 산이 검게 그을려 있다. 2023.4.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홍성산불은 지난해 4월 2일 오전 11시께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했으며, 산불로 인해 소실된 면적은 서부면 전체 면적 5582㏊의 26%인 1454㏊에 달한다.

축구장 면적 2300개에 달하는 홍성산불로 서부면 산림 면적의 70%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재민 46명(34세대)이 발생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은 물론 자연생태계에 있는 동물들의 안식처를 만들어 지속가능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