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4인 4색' 후보들 표심 얻기 경쟁
사회혁신가 김제선, 목사 윤양수, 세무사 권중순, 행정가 이동한
후보들 "침체된 중구 되살릴 적임자" 차별화된 공약으로 승부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저마다 침체된 중구를 되살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공약으로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60·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는 △동장 주민추천제 △지역화폐 고도화를 통한 지역선순환경제 구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사이클센터 조성 △재개발·재건축 신속지원센터 가동을 공약했다.
‘사회혁신가’를 자처하는 김 후보는 “시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개척하겠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 지역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미래 윤양수 후보(59·중구의회 의장)는 △중구청을 옛 충남도청으로 신속 이전하고, 현 부지를 백화점·상가로 활용 △자율성·독립성이 보장되는 문화재단 설립 △24시간 무한돌봄보육센터 운영 △산서지역(뿌리공원·오월드·보문산 등) 세계적 관광 휴양지로 개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목사인 윤 후보는 “구청장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행정·경제·주거·교통·사회·문화·복지·교육을 책임지는 실무형 구청장이 되겠다. 중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62·전 대전시의회 의장)는 △생활민원 현장 즉시 대응팀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상기 밀집지역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시간 탄력 운영 △옛 충남도청~충남지사 공관~3·8민주화거리~베이스볼드림파크~보문산 전망대~뿌리공원·효문화마을~안영생활체육단지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세무사인 권 후보는 “12년간 대전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검증된 후보라고 자부한다. 당선 즉시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동한 후보(58·전 중구청장 권한대행)는 △중촌밸리에 소상공인연수원과 소상공인대학 유치 △중앙로 장기미준공 ‘메가시티’ 문제 해결 △반려동물가족센터 설치 △남부권역 구민종합생활체육센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번 재선거에 귀책사유(김광신 전 구청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 상실)가 있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지난 2월 중구 부구청장직에서 물러난 이 후보는 ‘당선 후 국민의힘 입당’을 공언하며 사실상 여당 후보를 표방하고 “중단 없는 중구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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