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호 대덕구 후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무죄여서 수사 안 하는 것"

조수연 "이재명 1인당 25만원 공약, 자식들에게 빚 갚으라는 것"
대전 與 후보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합동유세 지지세 결집

30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합동유세에서 박경호 대덕구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30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2대 총선 대전 대덕구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지 않는 건 무죄이기 때문에 그렇다. 야당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 갖고 트집을 잡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30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합동유세에서 검사 출신 변호사인 박 후보는 “김 여사가 유죄라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그냥 놔뒀겠나”고 반문하고 “죄가 없으니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야당에선 유죄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인권 침해는 바로 무죄를 유죄라고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그는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민주당의 횡포로 무너지고 있다. 입법독재를 하고 사당을 만들어 공천 학살을 하는 이재명은 사퇴하라”고 외치고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흥하느냐, 망하느냐를 가를 것이다. 정치꾼을 뽑겠는가. 지역일꾼을 뽑겠는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갑 조수연 후보는 “여러분의 자식이 누굴 닮길 원하느냐. 1번 이재명, 2번 한동훈. 답은 명확하지 않나”며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쌍수 들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 1인당 25만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 빛은 누가 갚나? 돈은 우리가 쓰고 빚은 자식들이 갚아야 한다. 이런 무책임한 행태가 어디 있나”며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성토했다.

30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합동유세가 열리고 있다. 2024.3.30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유성을 이상민 후보는 “당내에서 돈봉투가 왔다 갔다 하는 정당, 당대표가 수천억원대 비리 사건으로 수사·재판을 받는 정당이 어디인가”라며 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이재명으로부터 공천을 받는 사람들도 이재명과 같은 부류다.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을 양홍규 후보는 “2022년 우리는 충청대망론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지만 하나도 변한 게 없다. 민주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판은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 일도 못해 봤는데 무슨 심판이냐”라며 “범죄자들과 종북주사파들이 뭉쳐 ‘대통령 탄핵’을 공언하고 있다. 우리가 승리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상식·공정·법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지역 후보들은 이날 합동유세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보좌진에 대한 갑질 △막말 △정치자금 사적유용 △의원직을 이용한 돈벌이 △국회에서의 몸싸움 △호화 해외출장 △음주정치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서명하고 바른 정치를 다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