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3박' 첫 TV토론서 "내가 적임자" 팽팽한 신경전
민주 박정현 "민생회복" 국힘 박경호 "예산폭탄" 새미래 박영순 "소신정치"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대덕구에서 22대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59·여), 국민의힘 박경호(60), 새로운미래 박영순(59) ‘3박(朴)’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저마다 자신이 소외된 대덕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28일 대전 CMB 신사옥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CMB 주관 4·10 총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박정현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를 맡겨볼 만한가. 남은 임기 3년이 기대되나”라고 반문하고 “경제가 어렵다. 고물가로 사과 한 알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회가 됐다. 대통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수사를 막는 데 여념이 없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의 중요 피의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해 도주시키는 일도 자행했다”며 정권 심판을 부각했다.
민선 7기 대덕구정을 이끌었고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인 그는 “오직 민생, 오직 대덕을 위해 실력 있는 제가 국회의원이 돼 무너진 대덕구민의 삶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박경호 후보는 “대덕에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대통령·대전시장·대덕구청장과 ‘원팀’으로 일할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그래야 대덕이 발전한다.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예산 폭탄’으로 대덕에 힘이 될 사람, 박경호가 땀 흘려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그는 “민주당은 방탄정치와 입법독재로 국정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 상식과 공정을 무너뜨린 부패세력을 퇴출해야 한다. 거짓말과 가짜 정치를 퇴출시키고 정치의 품격을 높이겠다. 낙후된 대덕을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이 되도록 대덕 재창조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덕구 현역 의원으로 재선을 노리는 박영순 후보는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에서 비명계인 제게 공천 학살을 자행하려 해 30년 몸담은 당을 떠나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비명횡사’를 당하기보다 구민만 믿고 재선에 성공해 대덕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용기 내 출마했다”며 “할 일이 많은 대덕엔 힘 있는 재선 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독재정권의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다. 무능과 독선, 오만, 부정부패를 청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없다. 폭정을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더 위기에 빠진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방탄정치를 청산하는 선거다. 민생을 살리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 여러분의 일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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