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관급 철근 구매,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전환 추진"

민생현장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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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이 28일 부산 철근 생산공장을 방문해 제조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계약제도 개선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7개 제강사는 △철근 하치장 설치·운영 관련 명확하고 통일된 기준 운영 △시장가격을 적기 반영할 수 있는 적정 가격 조사기준 마련 △수요쏠림으로 인한 수급불안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달청은 현재 관급 철근의 안정적 공급과 경쟁성 강화를 위해 철근 구매방식을 기존 희망수량경쟁입찰방식에서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

희망수량경쟁입찰은 다량 수요물품에 대해 입찰자가 공급할 희망수량과 단가를 입찰하고, 최저가격 입찰자부터 순차적으로 수요물량에 도달할 때까지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도다.

MAS제도는 각 공공기관에 공통적으로 소요되는 물품에 대해 품질·성능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을 공공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3인 이상을 계약자로 선정하는 제도다.

구매방식이 전환되면 수요기관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계약 단계 뿐 아니라 납품 단계에서도 물량 및 가격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업체의 자발적인 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재 구매사업국장은 “철근 등 관급자재는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급이나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과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