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생태마을 스마트팜, 댐 상류부 수질오염원 저감 역할

수자원공사, 재배작물 나눔 행사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왼쪽 가운데)과 주요 참석자들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김수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장, 한채희 보한마을 이장, 오 본부장, 백현진 한국농수산대학교 연구원, 방호희 한국수자원공사 물환경계획처 환경사업부장, 유철호 보안마을회 회장.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26일 수질 개선 등 지속 가능한 댐 물 환경 공간 선도를 위해 조성한 전북 진안군 안천면 소재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스마트팜에서 재배작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팜 첫 수확물로 선정된 딸기를 재배해 마을회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조성사업은 2022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금강유역환경청, 진안군청 등과 협력해 조성한 마을 공동체 운영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댐 상류부에 추진된 주민참여형 탄소제로 마을 조성사업이다.

빗물 재이용과 마을 공동 태양광 등을 활용해 수질 등 댐 상류 지역 물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팜은 친환경 작물 재배 시설이다. 실시간 자동 센서 제어로 배양액 혼합과 물·난방 등을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화하는 탄소중립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작물 재배 중 퇴비와 같은 오염물질을 최소화, 댐 상류를 포함한 유역의 수질오염 저감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안에 스마트팜에서 연구 중인 수질오염 저감 및 탄소중립 효과 등 분석 과제를 마무리하고 스마트팜 운영권을 마을회에 양도할 계획이다.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댐 물 환경 공간 선도모델 중 첫 사례인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의 스마트팜이 지역 상생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수질오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댐 물 환경 공간 개선과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