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 전셋값은 35주 연속 상승
부동산원 '3월 셋째 주 전국 주간 가격 동향'
충남 매매 0.05%↓·전세 0.06%↓'낙폭 확대'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소폭 오르면서 36주 연속 상승했다. 충남 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전주와 같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 전셋값은 0.05% 상승했으며, 충남의 매매 및 전셋값은 각각 0.05%와 0.06%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낙폭(-0.03%→-0.03%)을 기록하며 9주 연속 떨어졌다. 중구만 보합세(0.00%)를 보였고 서구(-0.05%), 유성구(-0.03%), 대덕구(-0.02%), 동구(-0.01%)는 소폭 내렸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0.02%→0.05%)되며 3주 오름세를 이어갔다. 동‧유성구(0.09%)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대덕구(0.03%), 서구(0.02%), 중구(0.01%)는 소폭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축소(-0.10%→-0.05%)됐다. 보령(0.10%), 공주(0.08%), 논산(0.05%)에선 전주 대비 올랐지만, 홍성(-0.38%), 아산‧당진(-0.08%), 천안(-0.05%), 서산‧예산(-0.04%), 계룡(-0.01%)은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낙폭이 소폭 확대(-0.05%→-0.06%)됐다. 계룡(0.2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서산‧공주(0.04%), 논산(0.01%)이 뒤를 이었다. 천안‧홍성‧당진(-0.09%), 보령‧아산(-0.07%), 예산(-0.02%)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의 경우 대전이 96.4와 100.5, 충남은 95.5와 96.6을 각각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뜻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시장이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인다"며 "전세 수요자들만 늘어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셋째 주 전국의 아파트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0.03%와 0.02%, 5대 광역시는 -0.05%와 -0.02%, 지방은 -0.04%와 -0.02%로 집계됐다. 세종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하락 폭이 축소(-0.29%→-0.25%)됐고, 전셋값은 확대(-0.19%→-0.23%)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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