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종축장 국가산단, 천안 100년 먹거리" 후보자 한목소리
'천안을' 이재관·이정만 후보 첫 TV토론…지역 민심 공략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초선에 도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들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천안 종축장 이전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19일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주최로 열린 22대 총선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는 나란히 종축장 이전부지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성환종축장은 품종이 우수한 한우와 젖소, 종돈, 종계의 개량 및 보급을 위한 축산 연구기관이다. 종축 생산과 국내 축산자원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도시가 성장하면서 418만7500㎡(127만평)의 거대한 면적이 천안 북부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지적받아 왔다.
주민들의 바람대로 2018년 종축장 이전이 확정됐고, 지난해에는 종축장 이전 부지가 첨단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천안시는 이전 부지 전체를 산업용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 후보도 전 면적을 산업 용지로 개발하는데 동의하고 대기업 유치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정만 후보는 "삼성 등 초일류 기업을 유치해 100년 먹거리 동력으로 삼겠다. 배후도시 건설,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20만 정주 신도시를 만들겠다"며 "산단에서 발생하는 국가 수입 일부는 지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종축장 이전 부지를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이재관 후보도 산업단지 조성으로 선회해 "대기업과 연구기능이 복합되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후보는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메가시티 천안 건설 △특례시 승격 △공공주택 5200세대 공급 △외곽순환도로, 구성역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정만 후보도 △성성호수공원 문화예술 메카 조성 △어린이 융복합 테마파크 조성 △대중교통 체계 개선 △두정역-천안역 구간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다.
공약 및 주도권 토론으로 날선 공방을 벌인 이재관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은 민생 대신 이념전쟁, 서민보다 재벌 우선, 수도권 중심 정책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회귀할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만 후보는 "권력에 곁눈질하지 않고 정의 실현을 위해 고집스럽게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수사 검사의 외길을 걸으며 과학수사, 인권수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소신과 실력으로 정부 여당의 잘못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지적하는 정의로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20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저녁 11시에 SK브로드밴드 채널 1번을 통해 송출된다. 유튜브(채널명 ch B tv 중부)와 'ch B tv'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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