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 전셋값은 ‘상승 유지’
부동산원 '3월 둘째 주 전국 주간 가격 동향'
충남 매매 0.10%↓·전세 0.05%↓‘낙폭 확대’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3월 둘째 주 대전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줄며 8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전셋값은 소폭 오르며 3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충남지역 아파트값과 전세값은 낙폭을 키우며 전주에 이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값은 0.03% 하락,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각각 0.10%, 0.05% 내렸다.
대전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0.06%→-0.03%)되며 8주 연속 떨어졌다. 유성구(-0.06%), 중구(-0.04%), 동구(-0.03%), 서구(-0.02%), 대덕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04%에서 0.02%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대덕구(0.05%), 동구(0.04%), 서‧유성구(0.03%)는 올랐고 중구(-0.04%)는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값은 전주 비해 낙폭이 확대(-0.06%→-0.10%)됐다. 보령(0.07%), 공주(0.04%), 논산(0.03%)은 오른 반면 천안(-0.17%), 당진(-0.11%), 예산(-0.10%), 아산(-0.08%), 홍성(-0.07%), 계룡(-0.05%), 서산(-0.02%)은 내렸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0.04%→-0.05%)됐다. 보령(0.37%)이 가장 많이 올랐고 계룡(0.27%), 공주(0.06%), 논산(0.01%)이 뒤따랐다. 홍성(-0.34%), 서산(-0.20%), 예산(-0.08%), 천안(-0.07%), 아산(-0.03%), 당진(-0.01%)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대전이 96.1과 99.8, 충남은 94.5와 97.0을 각각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힘든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거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0.05%와 0.02%, 5대 광역시는 -0.08%와 -0.03%, 지방은 -0.06%와 -0.03%로 집계됐다.
세종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0.14%→-0.29%)된 반면, 전셋값은 낙폭이 축소(-0.29%→-0.19%)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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