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위기 해결 방안은…KAIST '크레이지데이' 아이디어 공모전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8일부터 국가적 당면 과제인 인구 위기를 과학기술 아이디어로 해결하기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KAIST와 국민이 함께 획기적인 역발상 아이디어를 찾아 공유하는 행사로, 파격적(Crazy)이고 창의적인(Creative) 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Challenging), 타인을 향한 배려(Caring) 등 ‘4C’로 상징되는 KAIST 고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는 다음 달 1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특히 초저출산, 초고령화, 인구감소, 경제성장률 위축, 지방소멸, 병역자원 부족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 전환기에 대응하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과학기술을 접목해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도 색다른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을 이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KAIST 홈페이지나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1인(팀)당 1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서는 아이디어의 구현 가능성, 사회‧윤리적 효과, Crazy Day 정신(4C) 부합성, 혁신성, 대중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거친다.
선발된 상위 5개 팀은 오는 6월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공개 발표 심사에 참여해 최종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대상 1팀에는 500만 원, 최우수상 1팀 300만 원, 우수상 3팀에는 각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KAIST 총장상이 수여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2025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며 "고령화의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인구문제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과학기술은 돌파구를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돼 인구 위기 극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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