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스타트업파크' 기술창업 최적지로 부상

작년 263개 창업기업 육성…1198억 투자 유치, 173명 신규 고용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구 궁동 일원에서 열린 ‘2023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 개막식 모습.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가 연간 260여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12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창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궁동 스타트업파크는 시에서 구축한 ‘D-브릿지’, 신한금융그룹에서 만든 ‘S-브릿지’, KT에서 운영하는 ‘KT-Lab’ 등 7개동 40여개 공간에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고, 인근에 충남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기관,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이 집적돼 있다.

작년 한 해 창업생태계 활성화 사업 추진 결과, 궁동 스타트업파크에선 △263개 창업기업 육성 △1198억원 투자 유치 △173명 신규 고용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9월 기존의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궁동 35개 점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중소벤처기업부·대전시 주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를 개최해 투·융자 상담과 네트워킹 행사, 포럼을 진행해 대전이 스타트업 투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도 창업생태계 조성 및 스타트업파크 운영 사업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22억원을 투입, 궁동 스타트업파크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입주기업 근로자가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월 최대 20만원의 주거비를 10개월간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궁동이 대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