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세계 석학과 중이온가속기 '라온' 첫 활용연구 주제 선정

내달 6~7일 대전 신동 연구소서 활용프로그램자문위 첫 회의

중이온가속기의 개념 정의 및 핵심장치 개념 구성도.(기초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중이온가속기를 연구하는 세계 석학들이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모여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첫 활용연구 주제를 선정한다.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3월 6~7일 대전 신동 연구소에서 활용프로그램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라온의 첫 활용연구 주제를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프랑스 국립핵입자물리연구원 박사인 나이젤 오어 위원장를 비롯, 유럽입자물리연구소 희귀동위원소연구시설 이졸데, 일본 이화학연구소 니시나센터, 독일 GSI 헬름홀츠 중이온연구소 등 유수 연구기관 소속 석학 6명으로 활용프로그램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6일 올해 처음 수행될 라온 활용연구를 위해 접수된 실험제안서들의 기술검토 및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IRIS는 활용자문위 심사결과에 따라 실험제안서들에 우선순위를 부여, 오는 5월부터 2~3개월간 진행될 네온(Ne)‧아르곤(Ar) 빔 기반 되튐분광장치(KoBRA) 실험과 10월 이후 진행될 ISOL 희귀동위원소빔 기반 동축레이저분광장치(CLS) 실험에 채택돼 실제로 수행될 실험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승우 IRIS소장은 “올해 첫 활용연구는 추후 전 세계 연구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활용연구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로 생각했는데 좋은 실험제안서들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와 놀랐다”며 “나이젤 오어 위원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우리 실험제안서들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이젤 오어 위원장은 “전 세계 희귀동위원소과학의 핵심축이 될 라온의 활용연구 시작에 한 몫을 담당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인 활용연구는 물론 장차 고에너지 실험장치의 활용연구까지 라온의 완전한 성공에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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