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지능·가상현실 3차원 스케칭 결합 연구 본격화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 개소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 개소식’ 모습.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윤환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 김세연 DRB 전략고문, 이광형 KAIST 총장, 배석형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장. (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활용해 초고속 생산성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KAIST는 지난 27일 대전 본원 산업디자인학과동에서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 문을 열고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3차원(3D) 스케칭과 결합한 미래형 제품 개발 프로세스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KAIST는 사람의 의도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성형 AI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최신 가상현실 3D 스케칭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가상현실 몰입 공간 안에서 사람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즉시 3D 스케칭으로 시각화하면 AI가 이를 뼈대 삼아 구체화함으로써 실물을 제작하지 않고도 반복적으로 문제점을 수정해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는 로봇 디자인과 모빌리티 디자인, 단백질 디자인을 3개 혁신 전략 분야로 삼았다.

또 3D 스케칭 전문가인 배석형(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필두로 명현(전기및전자공학부), 박대형·성민혁(전산학부), 김경수·박해원·황보제민(기계공학과), 김호민 교수(생명과학과) 등 KAIST 5개 학과 8명의 연구진과 KIST 박한범 박사(뇌과학연구소)가 범학제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동일고무벨트(DRB)는 연구센터를 통해 정기 학술 워크숍 및 데모데이 개최, DRB 연구원의 산학 교류, DRB 매칭 조직의 신제품·신사업 탐색,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 지원사업 합동 유치 추진 등을 진행한다.

배석형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장은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사람이 의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람이 가진 고도의 창의성을 스케칭을 통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표현하는 연구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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