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1~2월 누적 강수량 136.5㎜…“농작물 습해·병충해 방제” 당부

평년 대비 365%↑, 일조량은 50% 수준 그쳐

한 농민이 농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서천군 제공)/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 18일부터 관내에 최고 70㎜의 비가 내려 농작물 습해와 병충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강수량은 136.5㎜로 평년 대비 365% 많고, 일조량은 144.6시간으로 평년 대비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관내 1342㏊의 월동작물 생육상태는 습해와 웃자람 등 예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에 파종된 맥류(보리, 밀)의 경우 겨울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토양 과습으로 잎이 노랗게 변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물빼기와 함께 요소비료 2%액(물 20ℓ에 요소 400g 희석)을 10a당 100ℓ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초기 습해를 줄일 수 있다.

마늘과 양파의 경우 월동기 잦은 강우와 이상고온으로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노균병 △잎집썩음병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

박명수 군 농업축산과장은 “세심한 관리가 월동작물의 수량을 좌우하므로 수시로 배수 정비와 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