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오늘처럼 맑으면 좋겠어요"… 대전·충남 주요 관광지 '북적'
-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2월 셋째 주 토요일인 17일 대전·충남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14도까지 오르면서 초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을 나타내면서 하늘도 쾌청하고 맑았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주요 명산과 관광지엔 주말을 맞아 여유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대전·충남 지역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국립공원엔 이날 오후 2시 기준 3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산세를 즐겼다.
대전의 대표 도심 테마공원 오월드엔 4500여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월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올라갔고 오늘 하늘이 굉장히 맑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넓은 광장으로 시민들 사랑을 받는 엑스포시민광장은 이날 지난겨울 동안 대전시민들의 대표 여가 공간이 됐던 스케이트장의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또 잔디밭에선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놀이터로 나온 아이들은 부모가 밀어주는 그네를 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3살 자녀를 둔 이 모 씨(38)는 "아이가 있다 보니 주말엔 항상 외출하는데, 오늘은 날이 좋아 실내보다 실외로 나왔다. 매일 날씨가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시민들은 이날 대전시립미술관의 '2024 세계 유명 미술 특별전', 이응노미술관의 이응노 탄생 120주년 기획전시 '동쪽에서 부는 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 등을 관람하며 문화 갈증을 충족하기도 했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