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폐리튬일차전지 재활용 기술 개발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다 쓴 리튬일차전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자원활용연구본부 류태공 박사 연구팀이 폐리튬일차전지 침출액에서 고순도의 리튬을 환경친화적으로 분리·정제·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폐리튬일차전지는 우수한 성능과 별개로 방전과 폐기로 나오는 리튬폐액 때문에 처리 과정에서 많은 부대적 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재활용 기술의 부재로 리튬폐액의 대부분이 폐수로 방류되거나 매립처리하고 있어 환경 오염의 문제도 심각하다.

이어 연구팀은 폐리튬일차전지 침출액에서 불순물을 분리하고 탄산리튬(회수율 80% 이상)을 거쳐 고순도 염화리튬(순도 99.5% 이상)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지질자원연은 이날 리튬일차전지 분야 선도기업 비츠로셀과 ‘리튬 원재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리튬 메탈전지 재활용 및 리튬직접추출 실증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동연구 개발과 기술 교류, 필요한 장비 및 시설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 인력의 교류, 연구개발의 사업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류 박사는 “KIGAM의 자체연구사업을 통해 시험검증을 거치고 경제성 평가 등을 통해 리튬의 재자원화 사업화 모델 검토가 완료된 우수한 성과"라며 "폐전지와 폐수의 업사이클링 기술을 기반으로 저품위 염호에서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접목해 리튬 자원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KIGAM의 재활용 원천기술을 적극 활용해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리튬 원재료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연구기술로 리튬 등 핵심광물 원재료를 확보하고 공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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