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인천∼대전 BMW 훔쳐 타고 차털이 한 20대 구속

수원 들러 추가 범행 뒤 훔친 카드로 모텔 투숙

잠기지 않은 차 문을 열고 있는 20대 절도범의 모습이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대전경찰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인천에서 잠겨있지 않은 차를 훔쳐 대전까지 이동하면서 도중에 차털이 범행까지 벌인 20대가 구속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절도, 무면허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20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 차키와 함께 문이 열려있는 BMW를 훔쳐 대전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동 중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역 인근을 경유한 A씨는 이곳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차 안에 있는 현금 4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뒤 대전의 한 모텔 투숙비 12만원을 결제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던 A씨는 동종 전과로 복역하고 출소한 누범기간 중 무면허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