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농공단지 PVC공장 화재 주불 잡고 환경피해 차단 주력(종합2보)

유독성 오·폐수 가로림만 유출 우려 오일펜스·흡착재 설치

태안 삭선농공단지 화재 현장.(태안소방서 제공)/뉴스1

(태안=뉴스1) 김낙희 기자 = 5일 오전 5시46분께 충남 태안읍 삭선리 농공단지 내 한 폴리염화비닐(PVC)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불이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응 1단계가 발령된 화재는 이날 오후 1시33분께 주불이 잡혔다. 진화에 나선지 8시간여 만이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쌓여 있는 PVC에 불이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때 태안군은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을 우려해 안전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태안해경이 삭석천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모습.(태안해경 제공)/뉴스1

또 태안해경은 유독성 오·폐수가 인근 해양(가로림만)으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비, 삭석천(소하천) 2곳에 오일펜스 40m, 펜스형 흡착재 48m를 설치해 2차 환경피해를 막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등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