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학 올림픽 '세계지질과학총회' 8월 부산 벡스코서 열린다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지질과학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지질학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오는 8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대한지질학회, 부산시와 공동 주관하며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질자원연은 6000명 이상의 국내·외 석학들이 이번 총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과학학술지 등에서 인용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인류세' 특별세션이 처음 마련돼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인류세의 공식적 시작 여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는 △지질관련 세미나와 단기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학술세션 △지구과학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인 지오엑스포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의 약 40개 지질답사 코스로 계획된 야외지질답사 △지구과학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지오필름페스티벌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알차게 구성됐다.
이 밖에도 최근 지질과학분야 주요 쟁점인 달 자원 탐사 등 우주 지질 등 탄소중립,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에너지 개발, 지질공원 등 주요 주제에 대한 대형 전시 홍보관이 운영된다.
학회 참가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지질과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제37차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는 세계 지질과학의 중심에 있는 K-지구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지질과학 역량과 가치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대교 IGC 2024 조직위원장은 “IGC 2024에서 인류세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지질학계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지질과학 분야의 젊은 과학자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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