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가과학연구소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

25∼26일 日 이화학연구소 니시나센터서 공동 콘퍼런스

기초연-일본 이화학연구소 공동 콘퍼런스 포스터. (기초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국가 기초과학연구소가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25∼26일 RIKEN 니시나 센터에서 노도영 IBS 원장, 나카 마키코 RIKEN 이사, 한인식 IBS 희귀 핵 연구단장, 사쿠라이 히로요시 RIKEN 니시나 센터장, 홍승우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RIKEN-IBS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노도영 원장과 고노카미 마코토 이사장은 기관장 회의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국제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양국의 과학 발전을 목적으로 2015년 11월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공동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협력 체계를 다져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핵물리를 주제로 열리며, 지금까지 진행된 양 기관 간 핵물리 분야 공동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진전을 위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 이날 IBS 희귀 핵 연구단은 RIKEN 니시나 센터와 핵물리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니시나 센터는 주기율표 113번 원소인 ‘니호늄’을 발견하는 등 일본 핵물리학 연구의 상징으로 통하는 중이온가속기 ‘RIBF’를 1990년대부터 운영해 온 기관이다.

니시나 센터는 그간 IBS 희귀 핵 연구단 및 중이온가속기연구소와는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를 통한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올해 IBS의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을 활용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온과 RIBF에서 진행 중인 공동 연구를 한층 더 강화한다.

노 원장은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 기초과학연구소인 IBS와 RIKEN 간 협력은 양국 과학자들이 우호적 환경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며 “국제협력에서 시너지가 창출되고 아시아의 기초과학 연구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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