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부친’ 전창수 16억 사기 혐의 인정
천안지원서 첫 재판…경찰, 또다른 투자 사기 혐의 조사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16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피생활을 하다 붙잡힌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씨(61)가 범행을 시인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는 2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전씨는 지난 2018년 토지매매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서 전달받은 13억원을 가로채는 등 피해자로부터 모두 16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이 드러나자 도주한 뒤 5년 여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전씨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3시20분께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재판부는 휴대전화 절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전씨는 또 추가 투자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추가 사기 사건의 기소가 늦어질 경우 재판을 종결하고 오는 3월4일 선고할 예정이다.
한때 펜싱스타 남현희씨의 약혼자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전씨의 딸 전청조씨(28)도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issue7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