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기계설계 40년 노하우 국내 기업에 제공 ‘눈길’
첨단 기어트레인 설계 소프트웨어·적용 기술 무상교육 세미나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40여년 기계설계 노하우를 담은 자체 온라인 기계설계 플랫폼 ‘스마트DP’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기계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스마트DP’를 활용한 첨단 기어트레인(gear train·기계의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설계 소프트웨어를 국내 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인 인력교육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기계연이 개발한 스마트DP는 기계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어트레인부터 체결부품, 분사 노즐, 레이저 가공장비, 플라즈마 가공장비, 가스연소기, 전기집진기까지 총 21종의 다양한 핵심 기계부품을 가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첨단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정부 12대 국가전략기술과 관련된 기어트레인의 설계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기어, 베어링 등 기계산업의 기반인 기계요소부품에 대한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지금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LS엠트론 등 여러 기업에서 기어트레인 설계 프로그램을 기술 이전받아 트랙터 변속장치 설계에 활용했으며, 현대모비스는 기어박스 설계에 스마트DP를 활용했다.
기계연은 대한기계학회의 기어트레인연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어트레인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기어트레인 컨퍼런스’를 2022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또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솔루션 제공, 필요한 기술에 대한 교육 및 기술이전도 병행하고 있다.
기계연은 이날 대전 본원에서 국내 기어트레인 관련 산업체를 대상으로 첨단 기어트레인 설계 소프트웨어 및 적용기술에 대한 무상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한민 기계연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기계연이 제공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개발 비용 절감 및 성능향상을 통한 매출 극대화의 선순환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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